1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정부 또는 산업은행이 늘어난 대출분담액 9백50억원을 떠안고 일부 대출 금리를 올리는 조건으로 대출약정액 1조3천억원 중 1차로 1천1백억원을 28일 인출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 18개 채권금융기관은 95년 동아건설 등 11개 건설업체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신공항고속도로 40.2㎞ 건설사업(공사비 1조7천3백억원)에 1조3천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맺었다.
그러나 채권단 중 동화은행과 한솔종금 등이 퇴출당하고 건설업체 중 극동건설이 부도나자 금융기관들이 당초 약정한 대출을 거부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