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김포매립지 매입 추진…서울銀-동아건설 정상화위해

입력 1998-09-07 19:33수정 2009-09-2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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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동아건설에 대한 서울은행의 부실채권을 성업공사가 인수하는 형태로 김포매립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동아건설을 정상화하고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을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에 매각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재정경제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성업공사가 김포매립지를 인수하면 서울은행은 8천6백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털어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최소 1∼2%포인트 늘어나 해외매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건설도 악성 부채를 대폭 정리해 수익성 좋은 대한통운을 흡수하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총 3조2천억원에 이르는 동아그룹 부채 중 서울은행 몫은 8천6백억원.

서울은행은 1조5천억원의 정부출자를 받았으면서도 동아건설 부실 등으로 정부출자분을 대부분 잠식한 상태이며 원활한 해외매각을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출자가 필요한 형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 논란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나 다른 뾰족한 대안이 없어 정부가 김포매립지를 매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매입하더라도 당분간 용도는 현행대로 농지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장기적으로 국가경제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에서 용도변경을 검토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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