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믹스」청사진 「국민과 함께…」 출간

입력 1998-09-01 19:50수정 2009-09-2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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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헤쳐나가는 ‘DJ노믹스(김대중경제)’의 실체를 놓고 그동안 각계에서 논란이 많았다. “DJ노믹스는 없고 IMF에 의해 강요된 IMF노믹스만 있다”는 말도 있었다.

‘국민의 정부’ 싱크탱크들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제철학과 국가발전 비전이라고 할 수 있는 ‘DJ노믹스’를 정리해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는 제목으로 1일 출간했다.

5월부터 3개월간 김태동(金泰東)청와대정책기획수석 정재룡(鄭在龍)재정경제부차관보 등 정부부처, 정부출연기관, 대통령산하 정책기획위원회,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DJ노믹스’를 주제로 폭넓게 토론을 벌인 끝에 정리한 내용이다.

김대통령의 경제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 겸 대통령경제고문도 수시로 조언을 했다.

‘대중경제론’ 등 김대통령의 저서 기고 연설문 및 대통령취임사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만든 ‘우리경제 1백대 과제’ 등도 반영됐다. 김대통령은 발간사를 직접 손질하고 올리브 계통의 표지색깔이 너무 우중충하다며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책 표지를 푸른색으로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DJ노믹스의 산파역이었던 재경부 정차관보는 “DJ노믹스를 경제이론이라기보다는 위기극복과 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시대적 정신 또는 사명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DJ노믹스’는 우리경제가 위기상황을 맞게된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구조의 전면적 개혁에 대한 공감대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어 활력있는 경제와 풍요로운 사회의 건설을 위해 한국 경제가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 책에 나타난 DJ 경제철학의 핵심은 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 ②시장경제질서 유지를 위한 정부역할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질서자유주의’③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재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DJ노믹스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병행 발전해야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중남미와 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경제발전만을 추구한 결과 사회적 실패와 경제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한다.

김대통령은 발간사에서 “진실로 자유로운 경쟁과 창의가 샘솟는 열린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키는 데 모든 힘을 모야야한다”고 강조했다.

3백66쪽으로 된 이책은 2일부터 권당 2천원에 시중서점에서 판매된다. 요약 설명한 만화본도 내주중에 나와 무상으로 배포된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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