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30대그룹에도 무역금융 지원 검토

  • 입력 1998년 7월 26일 19시 55분


정부는 6∼30대그룹에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26일 오전 KBS1TV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동안 무역금융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온 6∼30대 기업에 모두 1조3천억원의 무역금융의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전체 수출의 14%를 담당하는 이들 대기업에 무역금융이 지원될 경우 올 하반기에만 5억달러의 수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이어 이들 대기업의 수출용 원자재 외상수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IBRD) 지원자금 3억달러와 보유 외환 가운데 20억달러 등 모두 23억달러를 마련하고 1천만달러로 돼 있는 업체당 지원 한도도 폐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밖에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의 수출금융 지원 경색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전신환거래방식의 수출에 대해서도 무역금융 지원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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