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융단은 24일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27일 입찰설명회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부채탕감 규모는 이미 발생한 경과이자를 포함해 기아자동차가 3조3백34억원, 아시아자동차가 1조3천7백36억원 등 총 4조4천70억원으로 결정됐다.
기아자동차는 △담보부채권은 우대금리 수준인 연 10.5%에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무담보채권은 연 6%에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해야 한다.
아시아자동차는 △담보부채권은 연 9%의 금리에 2년거치, 3년 분할상환 △무담보채권은 연 6.5%의 금리에 5년거치, 5년 분할상환의 조건을 적용받는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부채는 각각 8조7천5백8억원, 3조7천26억원으로 모두 12조4천5백34억원에 달한다.
입찰참여 업체들은 그동안 4조원대의 부채탕감을 요구한 반면 채권단은 1조원 탕감을 고수해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찰 가능성을 우려한 채권단이 막판에 업체 요구를 수용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