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엔약세 우려 341.46 마감

  • 입력 1998년 7월 23일 19시 27분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일본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엔화 약세 우려감이 확산돼 주가가 급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천2백89원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과 기업체 보유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1천2백7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360선을 중심으로 조금씩 오르내렸으나 무디스의 발표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급락세를 보여 전날보다 20.61포인트 떨어진 341.46으로 마감했다.

광업과 수상운수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6백34개로 상승한 종목 1백78개의 3.6배였다.

외환시장에선 원화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일본엔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이날 오후 4시반 현재 1백엔당 8백98.73원까지 급락해 작년 11월28일의 8백76.72원 이후 처음으로 9백원밑으로 떨어졌다.

〈이강운·천광암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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