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재경 『中企 무역금융지원 대폭 확대』…5천억 추가출연

  • 입력 1998년 7월 20일 19시 10분


정부는 중소기업의 수출입금융 지원을 위해 7,8월중 6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원자재수입대금에 대해 특별보증을 서주기로 하고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여력 확보를 위해 재정자금 5천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한국은행은 은행의 무역금융 취급액만큼 총액대출한도를 배정하고 이미 증액한 1조원이 소진되면 추가로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최홍건(崔弘健)산업자원부차관 추준석(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과 함께 경기 반월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증지원을 위한 심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보증기관 영업지점장의 전결권한을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늘린다.

한은은 총액대출한도 규모를 이달부터 4조6천억원에서 5조6천억원으로 1조원을 늘려 이중 3천3백억원을 무역금융 취급액만큼 은행에 이미 지원했으며 나머지 6천7백억원을 무역금융과 연계, 배정하기로 했다.

한은은 1조원이 모두 소진되면 본원통화 공급을 통해 추가로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재정에서 수출보험기금에 2천억원을 출연, 수출보험공사의 계약한도를 20조4천억원에서 31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출보험공사는 신용장(LC)을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무제한으로 보증을 서주고 은행들이 수출환어음(DA)을 매입할 때도 보증을 서주기로 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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