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콜라시장, 토종-다국적 브랜드 경쟁 치열

입력 1998-07-08 19:35수정 2009-09-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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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콜라를 대표선수로 한 토종브랜드와 다국적 브랜드의 시장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앞둔 음료 및 빙과류와 햄버거 시장은 업체마다 사활을 건 판촉전에 돌입한 상태.

범양식품은 광복절을 계기로 ‘콜라독립전쟁’을 펼치겠다고 선언하고 ‘콜라독립 815’의 대대적인 판촉전에 들어갔다. 그동안 코카콜라에 길들여진 국내 소비자의 입맛이 국산콜라의 등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코카콜라와 본격적인 시장경쟁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입맛에서부터 독립하자’는 공격적 구호로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측은 ‘이미 코카콜라는 국제표준’이라고 단언하고 ‘815’의 도전을 사전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유통망을 강화하면서 다량소비처에 대한 수성작전에 들어갔다.

관련업계에서는 국산콜라의 선전여부에 따라 현재 10%정도인 국산콜라 시장점유율이 하반기에는 3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 장악해온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는 롯데제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가 내세운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나뚜루’. 자금력과 기술을 동시에 갖춘 롯데의 진출로 그동안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을 주도해온 다국적 브랜드 하겐다즈와 배스킨라빈스는 일격을 맞은 셈이다. 롯데는 더구나 크라운제과의 ‘오브리치’ 아이스크림 사업부분을 인수해 품질과 유통망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햄버거 시장에서는 웬코가 국산브랜드 ‘위너스’를 개발해 맥도널드와 버거킹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웬코는 웬디스와 계약을 하고 15년동안 햄버거를 생산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입맛에 맞는 햄버거를 개발해 시장을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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