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IMF와 재정적자확대 합의…실업난 타개위해

  • 입력 1998년 7월 8일 07시 15분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구조조정과 실업방지 등을 위한 재정적자 확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오후 3·4분기(7∼9월) 협의를 위해 예방한 비잔 아게블리 IMF협상단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이장관은 이 자리에서 “금융경색 완화와 실업증가를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구축에 있어 재정의 역할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게블리 단장은 “IMF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어 이번 분기별 협의도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재정역할의 중요성에도 동의한다”고 말해 재정적자 규모 확대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와 IMF는 이번주에는GDP 성장률과 통화증가율 등 거시경제지표를, 다음주에는 구조조정 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IMF는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8월말 이사회를 열어 10억달러를 우리나라에 제공하게 된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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