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신모델로 한국시장 공략 박차

  • 입력 1998년 6월 15일 07시 09분


스웨덴의 자동차전문그룹인 볼보그룹이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잇따라 신차를 국내에 출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관심.

볼보는 지난달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7억2천만달러에 인수했으며 이에 앞서 4월 한남체인빌딩을 1백5억원에 매입했다.

지난달엔 C70쿠페를 출시한데 이어 15일부터 신형 중형차인 S40 V40 등 2개 차종을 출시한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대부분 수입차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기보다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바겐세일하고 있는 마당이어서 볼보의 공격적인 전략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

볼보자동차코리아 칼―요한 산데스조사장은 이와 관련,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경제가 반드시 예전의 활력을 회복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보가 최근들어 잇따라 내놓고 있는 C70쿠페 S40 C40 등은 공통적으로 기존의 딱딱하고 육중한 볼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세련미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는 평가를 받는 차종.

C70쿠페는관능적인 보디라인이 수직그릴을감싸고돌아역동성과 파워를 느끼게하는것이특징. 직렬 5기통 DOHC밸브 터보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백40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가격은6천8백만원(부가세포함).

S40과 V40은 배기량 1천8백55㏄급 중형차로 작년 유럽시장에 출시돼 뛰어난 주행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엔진은 최고 출력 2백마력으로 6기통 3천㏄급 엔진과 유사한 성능을 내도록 제작됐다. 가격은 두 차종이 4천7백50만원(부가세포함)으로 같다.

〈이희성기자〉 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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