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部處요구예산 77조9천억원…올해보다 13%늘어

  • 입력 1998년 6월 9일 19시 44분


정부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규모는 77조9천1백13억원으로 올해 68조9천4억원보다 13.1%(9조1백9억원)증가했다. 이같은 예산요구 증가율은 98년도 증가율 24.7%보다 낮은 것이지만 기획예산위원회가 증가율을 한자릿수 이내로 묶도록 거듭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22개 부처가 두자릿수를 요구했다.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재특)를 합친 예산요구액은 92조5백32억원으로 올해 74조8백4억원보다 24.3%가 증가했다.

금융구조조정 비용 8조5천억원을 재특에 반영하면서 재특증가율은 24.5%에 달했다.

예산청 관계자는 “내년도 세수 전망이 어두워 신규사업이나 인건비등에 대한 예산배정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금융구조조정과 실업대책에 예산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면서 “공무원 급여도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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