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불량中企 퇴출』…ABC 분류-우수기업 지원

  • 입력 1998년 5월 13일 19시 2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중소기업도 대기업처럼 정부가 A B C 3개 등급으로 분류, C급은 퇴출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인 2백여명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중소기업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만 필요하다”며 6월말까지 분류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급인 우수기업은 적극지원 육성하고 B급은 가능하면 살리되 C급은 퇴출시킬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을 이긴 기업은 살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는 것이 시장경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매일 중소기업에 대한 각 은행의 자금지원과 수출입지원 상황을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생각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도 최후의 승부는 기업 스스로 결정하는 것임을 명심해 정부지원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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