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투자단 한국파견 對韓투자보증 재개 검토』

입력 1998-05-01 20:14수정 2009-09-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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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의 경제난 극복을 돕기 위해 한국에 투자단을 파견하고 91년 중단된 미 해외투자보증공사(OPIC)의 대한(對韓) 투자보증을 재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한국의 금융개혁 등 경제개혁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환율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미 한인유학생들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방한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1일 박정수(朴定洙)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 및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밝히고 이달중 OPIC의 간부를 한국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특히 박외통부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과 남북대화를 상호보완적인 차원에서 병행해 나가기로 했으며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른 대북 경수로지원사업이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했으므로 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다음달 초로 예정된 김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한미관계를 21세기를 향한 성숙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김대통령과 빌 클린턴대통령이 양국관계의 공고한 발전을 위해 광범위한 대화를 나눈다는데 합의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김대통령의 대북(對北) 접근책이 훌륭하기 때문에 남북한간 신뢰구축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한국의 남북대화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현안인 대북 경수로지원 비용과 중유비용 분담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일본 중국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올브라이트장관은 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다음 목적지인 몽골로 떠난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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