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IMF몰라요②]소프트웨어 벤처기업 KGI

  • 입력 1998년 2월 1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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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연구소에서 개발된 최신기술을 응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KGI(Korea Geographic Integration). 인하대 전자계산학과 배해영(裵海英)교수와 석박사출신 7명이 96년 자본금 5천만원을 공동출자해 설립했다. 산학연 벤처기업으로 지리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상품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청학동 청산빌딩 2층 사무실. 기술개발팀 연구원 5명이 인천 부평 계양 남동 서구 등 4개 지역에 매설된 도시가스의 배관망 전산화작업에 한창이었다. 이 지역의 가스공급관 도로 시설물 등 지형지물 데이터를 ‘디지타이저’ ‘스캐너’ 등을 이용, 컴퓨터에 저장하는 작업이 1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에 판매될 이 소프트웨어는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배관망의 위치 깊이 등을 상세히 검색하면서 5백분의 1 비율로 축척된 도면으로도 출력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가 수주한 소프트웨어 개발사업은 이외에도 △문예진흥원의 ‘서울시 문화지도’ △정보통신부의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벡터도면’ 검색프로그램 △인하대 시설물관리시스템 등이다. 올해에는 승용차에 장착, 위치확인 및 길찾기 등에 이용하는 ‘차량항법시스템’(GPS)을 비롯, △서울 인천 등 6대도시 약도서비스 △선거관리프로그램 △교육용 지리CD롬 타이틀 등을 개발, 10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계획이다. KGI는 산하에 ‘현암연구소’를 두고 인하대 전자계산학과 석박사과정 20여명을 장학생으로 선발, 지원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상품 개발에도 참여시키고 있다. ‘지오웹1.0’이라는 상품으로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고 해외에서 개최되는 국제소프트웨어 전시회에도 수시로 참가하고 있다. 032―817―9449 〈인천〓박희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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