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SK텔레콤-삼성전자 소액주주 찾아라』

  • 입력 1998년 1월 30일 19시 54분


타이거펀드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텔레콤에 대해 소수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선데 이어 시민단체인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가 소액주주들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제일은행을 상대로 소수주주권을 행사한 적이 있는 참여연대는 30일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를 찾는 캠페인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벌였다. 참여연대는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94년 SK그룹에 인수된 후 부당한 내부거래로 대한텔레콤 등 계열사에 매년 막대한 수익을 뺏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경상이익률은 94년 31%에서 96년 14%로 떨어진 반면 매출원가 비율은 58%에서 76%로 높아져 회사가 부실해졌다는 것. 참여연대는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위임받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해임청구 및 주주대표소송 등 소수주주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참여연대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삼성자동차에 1천7백억원을 투자한 내용을 공개할 것을 지난 22일 청구한 바 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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