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화장품도 IMF한파…중저가로 시장공략

입력 1998-01-20 20:12수정 2009-09-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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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화장품들이 ‘국제통화기금(IMF)형 화장품’으로 내수부진을 헤쳐가고 있다. 고급경쟁을 멈추고 중저가브랜드 판매에 주력하고 그것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 ㈜태평양은 90년부터 판매해 온 마몽드 기초화장품의 용량을 1백50㎖에서 50㎖ 늘린 ‘리뉴얼’제품을 최근 내놓았다. 값은 이전 마몽드제품과 비슷한 1만2천원대. 태평양 관계자는 “전국 3백여 특약점이 앞다퉈 대량 주문하는 바람에 물량을 골고루 나눠주는 실정”이라며 “라네즈 브랜드도 중저가로 리뉴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도 89년 1만2천원 이상에 팔렸던 아르드포 제품을 리뉴얼해 9천5백원에 팔고 있다. TV광고 등을 없애 “가격의 거품을 뺐다”는 게 LG측 설명.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4억2천만원, 12월엔 5억원 어치가 팔렸고 이달엔 6억원 어치 이상 팔릴 전망이다. 한불화장품과 쥬리아화장품도 3월쯤 각각 수세미, 두앤비 브랜드를 리뉴얼해 1만원대에 내놓을 계획. 반면 갤러리아 롯데 등 백화점 매장을 장악한 외제화장품들은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데도 매출이 30% 정도 뚝 떨어졌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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