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해운 화물운임, 새해부터 크게 올라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항공 및 해운 화물 운임이 내년 1월1일부터 크게 오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항공화물 운송업체인 대한항공은 물동량이 많은 미주 일본 중국 노선에 대한 대리점 운임을 그동안 20%씩 할인해줬으나 다음달 1일부터 할인폭을 크게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행 화물의 경우 현재 t당 기준 가격이 2천1백50원에서 2천4백50원으로, 뉴욕행 화물의 경우 2천4백50원에서 2천9백79원으로 오르게 됐다. 유럽행 화물도 2천7백40원에서 3천6백50원으로 대폭 오른다. 또 유럽항로운임동맹(FEFC)이 1월1일부터 운임을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당 1백∼1백25달러 올리기로 함에 따라 이 동맹에 가입하고 있는 현대상선 등의 화물 운임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TEU당 6백달러 수준인 극동∼유럽항로 운임이 6백75∼7백달러로 오르며 아시아 항로의 경우엔 정확한 상승폭을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선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하고 있는 미주 항로의 경우에도 내년 5월1일부터 지금보다 TEU당 1백50달러 정도 화물 운임이 인상될 전망이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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