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한국에 30억달러 지원…10억달러 증액 배정

  • 입력 1997년 12월 23일 20시 25분


세계은행(IBRD)은 23일 미국 워싱턴본부에서 이사회를 열어 한국에 대한 1백억달러 규모의 차관 제공안을 승인, 1차분으로 연내에 30억달러를 지원한다. 세계은행의 1차 지원규모는 당초 20억달러로 예상됐으나 한국의 외환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환율이 계속 상승하자 10억달러를 늘려 1차 지원분으로 30억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지원분은 24일 국내에 들어온다.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장 미셸 세베리노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부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한국에 대한 차관공여 조건을 최종 결정한다. 세계은행이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조기 지원키로 한 30억달러의 자금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자금과 함께 한국의 대외 부채를 상환하는데 쓰인다. 〈백우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