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상관없이 제철사업 진출을 강행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최근 작성한 그룹의 투자축소 및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자료에서 『제철사업에 소요될 자금에 대해 앞으로 2001년부터 4∼5년에 걸쳐 자금이 투입 되기때문에 자금조달에 큰 문제가 없다』며 『IMF체제가 2000년말이면 끝나고 금리와 환율이 안정돼 제철사업은 중장기 프로젝트로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한계사업정리에 장애가 되는 각종 법규가 정비될 경우 내년부터 계열사매각 업종전문화 등 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을 본격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부도난 한라그룹에 대한 현대그룹의 채권규모는 △국민투자신탁 등 금융 계열사를 통한 대출금 2천억원 △한라중공업과 현대중공업간의 거래 등 제조업체 거래에 따른 4천억원 △외환은행이 교환에 회부한 3천억원 등 모두 9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