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 사내소식지인 「현중뉴스」가 최근 회사내 PC통신을 통해 선정한 「자린고비 베스트 10」은 요즘 같은 국가적인 경제위기속에 근검절약정신을 피부에 와닿게 하는 사람들이다.
자전거 하나로 23년간 출퇴근한 박두룡(朴斗龍·57·선실생산2부)씨, 안전화 하나로 15년을 버틴 김윤권(金潤權·40·전장설계부)씨, 용접마스크 하나를 13년동안 사용해온 이현제(李賢濟·44·운반기계생산부)씨, 스태플러(호치키스) 하나를 22년 동안 써온 조유종(曺兪鍾·45·선실설계부)씨, 안전모 하나를 13년간 쓴 박선용(朴善龍·38·품질경영부)씨, 용돈 한푼 안쓰며 20년 동안 영수증을 모은 이동주(李東周·46·시스템개발부)씨.
이들이 「고전형 자린고비」라면 오재금(吳裁金·45·의장2부) 안장수(安長守·41·철탑생산부) 김창기(金昌基·36·운반기계생산부)씨 등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검소한 생활로 회사 전체의 절약운동에 앞장섰다.
오씨는 사무용품인 플러스펜을 깎아쓰자는 묘안을 내 전 사적으로 사무용품줄이기에 불을 지폈고 안씨는 폐지와 빈박스 모으기, 김씨는 다 쓴 목장갑 빨아쓰기로 절약운동에 앞장섰다.
정강술(鄭康術·45·선행도장부)씨는 새벽부터 동아일보 등 조간신문 1천부를 배달하고 휴식시간에는 폐신문지를 모아 파는 「시간절약형 자린고비」.
이들 자린고비들은 『나라가 위급한데 아직도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기회에 전 국민적인 근검절약운동이 펼쳐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정재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