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IMF 한파」로 연말성과급-선물등 없어

  • 입력 1997년 12월 13일 20시 42분


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지원 한파로 올 연말 상여금은 예년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그룹들은 연말 정기상여금은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매년 지급해온 특별성과급이나 연말선물은 없앨 계획이다. 지난 6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100∼200%의 연말 정기상여금을 예년과 다름없이 지급할 계획이다. 연말성과급은 현대중공업(200%) 현대자동차(150%) 현대정공(150%) 등 3개 계열사만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오는 27일을 전후로 각 계열사별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총액기준 225% 안팎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할 계획. 최근 발표한 경비 50% 절감 등의 초긴축 경영방침에 따라 매년 지급하던 연말선물은 주지 않을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매년 연말 정기상여금과 별도로 성과급을 100∼200%씩 지급해왔으나 올해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지급액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LG 선경 쌍용 한화그룹도 100% 안팎의 정기상여금을 지급하지만 특별성과급이나 연말선물은 일절 없앴다. 〈이영이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