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증권 소액주주 어떻게?]상장폐지땐 빈손될 수도

  • 입력 1997년 12월 12일 20시 17분


동서증권에 계좌를 트고 있는 일반 고객들은 별다른 피해가 없다. 그러나 이 회사 주식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해 손실을 피할 수 없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동서증권의 총 발행주식 5천7백44만주중 지분율 1%미만 소액주주는 4만6천9백73명, 보유주식 수는 4천81만주(71%)에 달한다. 주식이 1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 13일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가 폭락, 주주들은 재산상 손실을 입게 된다. 주가는 11일 종가가 액면가(5천원)에도 훨씬 못미치는 2천4백40원까지 하락한 상태여서 추가 하락으로 인한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주식거래가 오전 오후 각각 한번씩만 이뤄지기 때문에 환금성(換金性)에 제약을 받게 된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투자도 불가능해지는 등 각종 제약이 뒤따른다. 상장폐지되는 최악의 경우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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