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한은총재 사표…金대통령 수리 안할듯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이경식(李經植)한국은행총재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이총재는 최근 외환사정의 급속한 악화와 자금시장 시스템 마비 등과 관련, 중앙은행총재로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대통령은 이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재는 『사표제출 여부 등은 내가 확인해줄 성질의 것이 아니다』면서 『모든 질문에 「노 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한은관계자는 『이총재가 사표를 낸 것은 사실인 것같다』고 전했으며 청와대 측은 『이총재가 사표를 내도 대선 전에 수리가 안될 것』이라며 『한은총재 문제는 대선 후 금융개혁법이 통과된 뒤에나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상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