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은?]국내 지점 53개 자본금 1,645억

  • 입력 1997년 12월 6일 08시 22분


5일 최종부도를 낸 고려증권은 국내에 53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약정규모가 업계 8위인 중견상장증권사다. 자본금은 1천6백45억원. 지난 78년 9월 고려그룹의 고려통상이 대아증권을 사들여 81년 10월 고려증권으로 이름을 바꿨고 86년 11월 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국내 지점망을 늘리고 뉴욕 런던 홍콩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덩치를 키워왔다. 고려그룹 계열사로는 상장사인 고려증권과 고려종합금융, 비상장사인 고려통상 고려생명 고려투신운용 고려종합경제연구소 동광제약 반도축산개발 중앙물산 반도개발 등 10개사가 있다. 고려증권은 금융전업그룹을 목표로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증시 침체로 지난 95사업연도와 96사업연도에 각각 4백79억원과 8백97억원씩의 적자를 내는 등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창재(李彰宰)고려그룹회장이 지분의 7.8%를 갖고 있으며 △고려통상 5.2% △고려종금 0.83% △고려생명 0.37% 등 계열사가 14.2%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1%미만의 소액주주들이 70.9%에 달하는 지분을 갖고 있어 관리종목에 지정될 경우 환금성에 제약을 받는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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