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박 한국입항 유도…해양부， 수지개선 대책

해양수산부는 우리 선박은 물론 외국적 선박들의 국내항 급유를 유도하기 위해 선박용 연료유(벙커C유) 가격을 현행 t당 1백20달러에서 2∼3달러 낮추기로 했다. 또 급유를 위해 국내 항구로 입항하는 외국선박에 대해서는 항만시설 사용료를 80% 감면해 주기로 했다. 조정제(趙正濟)해양부장관은 1일 이같은 내용의 무역외수지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재정경제원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우리 선박이 해외에서 급유하는 비용은 연간 5억달러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상당한 금액의 해외 유출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광양항에 비관세 물류촉진지역을 설정, 중국 상하이(上海)이북의 환적화물을 광양항에 유치하고 현재 7일간인 환적화물 무료 장치(裝置)기간을 14일로 늘리기로 했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