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비자금 실명화 관여의혹 유태화사장 해임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쌍방울그룹은 8일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 비자금 실명화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쌍방울건설 유태화(劉泰和)사장을 전격 해임하고 김박(金博)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유사장이 신한국당의 발표가 있은 7일 오후 늦게 쌍방울건설측에 「사실 여부를 떠나서 회사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이의철(李義喆)그룹회장이 8일 수리했다』고 말했다. 쌍방울측은 『그러나 유사장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데다 현재까지 그룹측과의 연락도 끊고 있어 유사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유사장의 개입 여부가 사실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이는 그룹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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