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공아파트 공급물량이 크게 축소될 예정이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8일 대한주택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공은 내년 수도권에서 1만9천8백73가구, 비수도권 대도시 8천6백39가구, 지방중소도시 1만2천9백28가구 등 모두 4만1천4백4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공급 예정물량 5만3백32가구보다 9천가구 정도가 줄어든 것이며 90년대 들어 주공아파트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주공아파트는 지난 90년에 6만3백48가구가 공급됐고 △94년 8만4백78가구 △95년 7만4천2백8가구 △96년 6만5천18가구가 각각 분양됐다.
주공 관계자는 『내년 공급계획은 이미 공급된 아파트중 미분양돼 이월될 물량이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하고 산출한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구입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