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지하철의 환경오염수치는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환경기술연구소가 서울시 의뢰로 96년8월∼97년8월 지하철1∼4호선 역구내를 조사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먼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의 농도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지하철의 1㎥당 먼지오염도는 △1호선이 평균 2백43㎍ △2호선 2백28㎍ △4호선 2백5.1㎍ △3호선 1백86㎍ 순이었다. 이밖에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도 1호선이 가장 많고 이어 2,3,4호선 순서로 나타났으나 모두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다.
노선별로는 운행을 시작한 지 오래된 곳일수록 공기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기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공기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거나 흡배기구가 낮게 설치된 경우 바깥 먼지가 거꾸로 지하공간으로 들어오면서 공기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