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부도위기가 한국경제에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독일의 디 벨트지가 1일 보도했다.
디 벨트지는 『한국의 도시교통 입안자들처럼 산업정책가들도 오류를 범했다』면서 『국가경제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몇몇 재벌들이 섬유 컴퓨터칩을 팔고 은행 보험업에 종사하며 철강과 자동차도 생산하는 등 거의 모든 중요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재벌들의 비정상적인 급성장과 자본구성 부동산투기 부실대출 등이 한국 경제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기아위기로 산업이 새로운 구조개편의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자동차분야의 경우 지난 30년간의 급성장 이후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났으나 전략적인 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자동차 생산설비가 시장규모를 훨씬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생산계획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