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이 최근 공사금액 9천9백만원의 청와대 녹지원과 헬기장 살수장치 설치공사를 일반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 감사원의 주의요구를 받았다.
감사원은 29일 국회에 제출한 「96년 결산검사보고서」에서 대통령비서실이 이 공사를 수의대상 금액인 5천만원 이하 2건의 공사로 분할, 14일 간격으로 같은 업체와 수의계약했음을 밝혀냈다.
대통령비서실은 또 살수장치 설치공사와 영빈관후문 조경공사에 대해 전문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비서실은 아울러 단가계약업체로부터 구입해야 할 행정전산망용 컴퓨터 30대(4천2백89만원)를 단가계약업체가 아닌 업체와의 수의계약을 통해 구입했다가 적발됐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