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불안정과 경기불황의 여파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중년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전산망을 통해 구직신청을 한 40세이상 여성 구직자는 7천4백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2백96명)에 비해 3.2배나 늘어났다.
고용불안정의 여파로 39세이하 여성 구직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 남녀 연령을 통틀어 전체 구직자도 1.8배 증가했지만 중년여성층의 구직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졌다.
그러나 이들 40세이상 여성을 필요로 한다고 신청한 구인업체의 일자리는 1천5백92곳에 불과, 구직자중 5분의 1가량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중년여성 구직자가 급증한 것은 기업의 고용감축과 명예퇴직, 사교육비부담 증가 등의 여파로 주부들이 대거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