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의 경제관]「원칙과 시장질서」 중시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 대통령후보의 경제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후보 캠프는 △성장위주의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재편 △정부개입 축소 △시장기능 활성화 등을 꼽지만 이는 다른 대선주자와 큰 차이점이 없다. 국내 대기업 및 경제전문가들은 일단 「원칙과 시장질서」를 중시하는 이후보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李漢久(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과 崔禹錫(최우석)삼성경제연구소장 등은 『이후보는 정부 주도형 경제정책에 상당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 기업활동에 무리를 주는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현재 이후보의 경제브레인은 △陳永(진영)변호사를 정점으로 하는 경제전문가팀 △徐相穆(서상목)의원이 이끄는 21세기교육문화연구소(소장 許卿會·허경회)팀 △별도 자문팀으로 대별된다. 진변호사는 종로구 이마빌딩내 이후보 사무실에서 부문별로 전문가팀을 이끌며 정책관련 대외창구 역을 맡고 있다. 이 팀의 실무를 담당한 朴世薰(박세훈)씨는 미 퍼듀대 출신(재정학)으로 경제관련 대선공약을 짤 때 핵심역할을 할 전망. 서의원은 여당내 경제통으로 자유주의적 정책기조로 유명하며 파리10대학에서 경제철학을 전공한 허소장은 서의원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보는 친동생 會晟(회성·에너지경제연구원 고문)씨, 丁渽錫(정재석)전경제부총리 金時衡(김시형)전산은총재 등에게 경제현안에 대한 자문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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