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기아自 철강공급 재개할듯…19일 첫 실무대책회의

  • 입력 1997년 7월 18일 22시 05분


포항제철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철강을 납품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10시30분 과천청사에서 姜萬洙(강만수)차관 주재로 통산부차관, 국세청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관련 첫 실무대책위원회」를 열고 금융시장의 안정 및 관련기업간의 상거래 원활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기업인 포철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철강제품을 납품한 후 대금을 받지 못해 부실채권화 하더라도 감사원 등에서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포철은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 공기업의 입장에서 회계규정을 어기면서 부실채권을 계속 떠안을 수 없다면서 18일부터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현금결제를 요구하면서 철강공급을 중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금융질서가 유지되도록 은행과 종금사 등에서 기아관련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적극 할인해주는 등 금융질서의 유지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대외신인도의 제고를 위해 채권은행들이 대외지급능력에 어려움이 따를 경우 한은에서 외환보유고를 지원하고 기아자동차의 인도네시아 국민차 합작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이밖에 채권금융단이 건의한 구제금융 지원, 무역금융 한도확대 등에 관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나 제일은행에 대한 한은특융 지원문제는 논의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통산부차관과 국세청차장 이외에 중기청차장, 한은 부총재, 은감원 부원장, 산은 부총재, 제일은행 전무, 신용보증기금 전무, 종합금융사 대표, 재경원 금융정책실장, 은행보험심의관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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