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해변의 게」광고]『시원한 맥주 사람만 마시나』

  • 입력 1997년 7월 17일 20시 48분


『시원한 맥주, 사람들만 마시란 법 있나요』 카프리맥주의 새 CF는 이렇게 능청을 떠는 게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맑고 푸른 해변가. 한 남자가 카프리 한병을 옆에 세워놓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이 때 모래사장 속에서 살짝 두 눈을 내미는 게 한마리. 주위를 살피더니 큰 눈으로 카프리를 마시기 시작한다. 『끄윽∼』 트림에 『난 부드러운 게 좋아』라는 품평까지 곁들인다. 남자의 발이 살짝 움직이자 잠시 움찔하지만 알코올기운으로 「간이 커진」 터라 결국 「게눈 감추듯」 한병을 다 마셔버린다. 국내 맥주광고 최초로 모델에 데뷔한 이 게는 사실은 모형.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두달 동안 공을 들여 만들어서 발과 눈동자의 움직임이 정밀하게 표현됐다. 카프리는 신문광고에도 사슴벌레 코끼리 등을 등장시킨 「동물의 왕국」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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