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국내경제 전망]『성장률 하반기 6.9%』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17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97년 국내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5.7%, 하반기 6.9%로 연간 6.2%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DI가 지난 4월에 내놓은 전망치는 6.0%. 특히 수출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증가세는 원화의 약세와 엔화의 강세, 수출가격의 회복, 세계경제의 호조 등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것. 경상수지는 2.4분기(4∼6월) 이후 무역수지 적자가 대폭 축소되면서 연간 1백6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규모가 지난 4월에 전망했던 1백96억달러보다 30억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소비심리 위축과 기존의 투자 과잉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연말까지 불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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