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경기 호전될듯…産銀전망,BSI지수 97기록

  • 입력 1997년 6월 24일 19시 52분


3/4분기 제조업경기는 전분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산업은행이 1천2백1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사업개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을 기록, 전분기 88보다 상승해 경기회복조짐이 나타났다. 그러나 BSI가 아직 1백을 밑돌고 있고 내수부진과 경기불투명 등으로 기업의 투자마인드가 살아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재고조정이 지연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국면 진입은 4/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백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가가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가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백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부문별 BSI를 보면 중화학공업은 1백4로 경기호전이 기대되나 경공업은 90에 그쳐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BSI가 1백13, 종업원 3백인이상 1천인미만의 중견기업은 1백5, 중소기업은 89로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체감경기가 나빴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시멘트업종이 각각 1백44, 1백36을 기록, 당초 예상치 88, 1백18보다 크게 웃돌아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반면 자동차 석유화학등 일부 중화학업종과 섬유 식음료등 경공업은 1백이하로 나타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설비투자 BSI는 95에 머물러 단기간내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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