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건설비용 당초 3배 17∼19兆 추정』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경부고속철도 건설비용이 최초 계획수립 당시의 3배가 넘는 17조∼19조원이 될 전망이다. 李桓均(이환균)건설교통부장관은 13일 『고속철도 사업비 재산정 작업에 관한 중간보고를 받은 결과 건설비용이 이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1년 경부고속철도 사업비를 5조8천4백억원으로 발표했다가 93년 10조7천4백억원으로 수정했다. 이장관은 『대전 대구 역사를 지하에 짓고 물가상승 경주노선변경 상리터널우회노선건설 감리 안전진단비용 등으로 인해 예정된 공사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7월중 공사비와 공기 재조정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서울∼부산 전구간의 완전개통에 앞서 대전 또는 대구까지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해 임시 개통시키는 방안의 경제성 등도 종합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대전 대구 역사의 지하 또는 지상화 논란과 관련, 『두 역사를 지하에 건설한다는 것은 이미 결정된 사안인만큼 또다시 변경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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