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부총리 『교통料 올리고 식품값 내려야』

  • 입력 1997년 6월 10일 20시 22분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왜곡된 물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통요금을 올리고 식료품값을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재경원이 철도요금 우표값 등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버스요금 상수도요금 등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부총리는 이날 서울 이북5도청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및 시도 내무국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서 『우리나라의 물가는 개방경제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고 전제,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인 음식료값과 낮은 수준인 교통요금 등 왜곡된 가격구조를 고쳐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부총리는 이날 『21세기를 앞두고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위해서는 지방중심의 경제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지자체에 경제부처의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공장용지 조성 등과 관련한 지자체장의 권한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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