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올 주가상승률 저조…연초대비 상승 6개社뿐

  • 입력 1997년 6월 3일 11시 50분


올들어 대다수 재벌그룹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에 못미치는 저조한 상승세를 보이거나 아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대 재벌 가운데 상장사가 있는 28개 그룹중 연초대비 평균주가가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을 앞지르고 있는 그룹은 6개에 불과했다.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연초 6백53.7에서 지난 2일에는 7백60.08로 16.2% 상승했다. 계열상장사 평균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그룹은 4개사 6개 종목이 상장돼 있는 미원그룹으로 상승폭이 97.37%에 달했으며 상장사가 20개나 되는 현대도 평균주가가 26.12%나 올랐다. 또 한진(24.37%) LG(24.34%) 효성(22.18%)그룹도 20%를 넘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두산그룹 8개 상장사 평균주가도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하는 18.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거평 그룹 5개 상장사의 평균주가가 15.53% 하락한 것을 비롯, 해태(11.94%) 쌍용(11.83%) 선경(6.93%) 금호(6.71%) 한일(6.69%) 등 9개 그룹 주가는 연초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이밖에 상장계열사 평균주가가 소폭이나마 떨어진 그룹은 대림(1.77%) 삼성(0.95%) 진로(0.63%) 등이다. 또 주가가 올랐어도 동아(3.29%) 동부(1.98%) 한화(1.03%) 롯데(1.0%) 고합(0.3%)등은 상승폭이 미미했다. 이밖에 한라(13.27%) 동국제강(12.56%) 대우(12.23%) 동양(12.20%) 코오롱(10.31%) 기아(9.82%) 아남(8.49%) 한솔(8.24%)그룹의 평균주가도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에 크게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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