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회장 張震浩·장진호)이 부도방지협약에 따른 긴급 자금지원 대상 5개 계열사 가운데 ㈜진로를 제외한 진로유통 진로종합식품 진로건설 진로인더스트리즈 등 4개사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 금주중 이들 4사에 대해 5백53억원의 지원자금이 나갈 예정이다.
1일 금융계와 진로그룹에 따르면 진로측은 유통과 건설의 주식포기각서를 지난달 31일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조건없이 제출했으며 식품과 인더스트리즈의 주식포기각서는 2일중 해당 주거래은행에 내기로 했다.
긴급 지원하는 자금 규모는 지난 4월말 채권은행단이 결정한 대로 유통 3백23억원, 건설 1백37억원, 식품 43억원, 인더스트리즈 50억원이다.
그러나 진로그룹은 주력계열사인 ㈜진로의 경우 「자구계획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만 은행이 행사한다」는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 한 주식포기각서를 내지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진로그룹 관계자는 『㈜진로는 현금흐름이 원만한 편이어서 무조건적인 경영권 포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