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또 연중최고치…3.04p오른 7백37.71

  • 입력 1997년 5월 21일 16시 50분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에 이어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주식시장은 일부 기업의 자금악화설이 전해지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후장들어 엔화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04포인트 오른 7백37.71로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작년 11월21일 7백44.91을 기록한 이후 약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6천4백18만주, 9천7백95억원으로 활발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1개를 포함해 3백2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48개등 4백89개, 보합은 1백4개였다.

대형주와 중형주는 상승했지만 소형주는 하락했고 업종별로는 기계 운수장비 건설업등이 오른 반면 나무 은행 육상운수업은 내렸다.

엔화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지면서 수출관련 저가대형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는데 특히 대우중공업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2백11만8천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또 LG전자 태흥피혁 서울은행 대우전자도 1백만주 이상 거래됐다.

대형우량주중에서는 한국전력이 3백원, SK텔레콤이 1만원씩 각각 상승했으나 삼성전자는 1천5백원이 하락해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주는 대기업의 지분소유비율이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실망매물이 흘러나와 약세에 머물렀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리와 환율의 안정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주변여건이 지속된다면 주가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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