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사흘째 하락…엔화강세 여파 한달만에 최저

  • 입력 1997년 5월 13일 08시 04분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의 대미(對美)달러환율이 사흘째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장중 한때 8백85.00원까지 떨어지는 등 강세를 보이다가 소폭 반등, 이날 기준환율보다 0.50원이 떨어진 8백91.7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13일 기준환율은 12일 보다 1.60원이 떨어진 8백90.60원으로 결정됐다. 원화환율은 지난 8일 1.10원이 떨어진 데 이어 9일에는 1.90원, 12일에는 다시 1.60원이 하락했다. 원화환율이 8백90원선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27일 8백89.50원 이래 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수직 폭락세를 보이던 엔화가 최근 국제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저현상」이 퇴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수출시장에서 일본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되살아나고 무역수지 적자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금융계는 내다봤다. 〈이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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