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우리돈으로 약 90만원인 1천달러이하 저가PC가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
미국 컴퓨터시장 조사업체인 컴퓨터인텔리전스사에 따르면 1천달러이하 저가 PC의 소매시장 점유율이 지난 2월 8.7%에서 3월 22.1%로 부쩍 올랐다.
1년전인 지난해 3월(0.9%)에 비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이쯤되자 휼렛패커드사가 지난달 중소기업용으로 9백99달러짜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고 IBM은 「연말쯤에 선보이겠다」는 등 대기업도 활발히 참여한다.
유명브랜드 업체가 시장에 내놓은 저가PC모델만 이미 10여종.
모노레일사가 내놓은 7백99달러짜리부터 AST리서치사의 9백99달러짜리 1백66㎒급 펜티엄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가PC는 미국 가정의 PC보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값싼 칩을사용한 저가PC의 40%가처리속도가느려도 괜찮은PC초보자들에게팔렸다.
저가PC돌풍이 「반짝경기」로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중소기업과 가정을 중심으로 PC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를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허문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