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식 PC통신광고 170만명 이용

  • 입력 1997년 4월 28일 08시 14분


신종 「즉석복권」식 PC통신광고가 등장,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PC통신 유니텔에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마련된 「삼성전자 행운의 클릭 대잔치」는 마우스를 클릭하면 즉석에서 상품 당첨 여부를 알려주는 방식. 삼성은 휴대전화 오디오 프린터 등 2천1백59개의 경품을 내걸고 유니텔 가입자에게 1일 1회에 한해 참여하도록 했다. 이용자들은 매일 복권 한장씩을 얻어 동전으로 긁는 대신에 마우스로 당첨여부를 확인한 셈. 단 이용자들이 클릭한 후 당첨여부를 확인하려면 반드시 삼성전자 제품의 광고화면을 거쳐야 한다. 즉시 결과를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신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광고방식이다. 삼성측의 의도는 맞아 떨어져 행사를 시작한 지 5일만에 참가자가 55만명을 돌파했고 최종일인 24일까지 1백70만명에 육박하는 대인기를 끌었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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