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대만 수출 ５년만에 재개…중형차 위주 판매

현대자동차는 지난 92년 8월에 중단된 대만지역에 대한 자동차수출을 5년만에 재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울산 부두에서 티뷰론 1백85대 쏘나타 85대 등 모두 2백70대의 중형차를 선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년동안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2천달러를 넘어서는 등 대만 현지의 구매력이 크게 신장됐다는 판단에 따라 중형차 위주의 수출전략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대만 현지 대리점인 잭 왕 모터社를 통해 올해 쿼터 배정분 2천8백48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직영 전시장을 18개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를 30개로 늘리는 등 판매조직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