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제2의 관리혁명」선언…2천년까지 1人매출 2배로

  • 입력 1997년 3월 31일 09시 50분


[임규진 기자] 대우그룹은 오는 2000년까지 1인당 매출액을 현재의 두배로 늘리기 위해 인사 및 재무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金宇中(김우중)대우그룹 회장은 29,30일 이틀간 대우고등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창업30주년 기념 임원세미나에서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적 다국적기업들은 이미 21세기를 대비하는 경영혁신에 들어갔다』며 『4월 1일부터 제2의 관리혁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대우는 이에 따라 3년후인 2000년까지 1인당 매출액을 지금보다 100% 늘리고 그룹 매출액도 매년 30%씩 증대시키되 비용은 매년 10%씩 줄여 당기 순이익면에서 국내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인건비당 매출, 영업이익 등의 목표를 부서별로 설정해 경영실적을 상시평가하고 1인당 매출액 재고 매출신장률 등 각종 재무요소에 대한 목표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임원 등 간부인력의 정예화로 관리지원조직을 간소화하고 연봉제를 비롯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인사관리를 강화해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대우는 이런 내용의 관리혁명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인도 우즈베크 등 10개 해외지역 본사를 비롯한 해외 사업장에서도 동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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