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 클수록 임금협상 어렵다』…경총 조사

  • 입력 1997년 3월 5일 11시 55분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펴낸 `97 임금실무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천8백86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들의 임금협상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평균 임금협상횟수는 6.8회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규모별로는 ▲1천인 이상 기업이 평균 9회 ▲ 5백∼9백99인 기업 8.2회 ▲3백∼4백99인 기업 7.3회 ▲1백∼2백99인 기업 5.6회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7.6회로 가장 많은 임금협상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제조업 6.9회 운수.창고 및 통신업 6.5회 건설업 5.8회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과 수리업 4.2회 등이었다. 임금인상의 적용원칙을 보면 직급에 관계없이 일률적용하는 경우가 전체의 48.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하후상박 29.9% 상후하박 7.7% 개인별 차별 7.7% 기타 6.2% 등이었다. 이와 함께 임금인상 타결시기와 관련해서는 6월에 29.2%의 기업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으며 이어 5월(25.5%) 7월(16.9%) 4월(15.2%) 3월(7.7%) 2월(1.1%)1월(0.9%)기타(3.4%)의 순이었다. 임금인상 개시시기는 3월과 4월 5월이 각각 20.8%와 36.4% 20.2%로 전체의 77.4%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6월 9.1% 2월 5.6% 1월 4.4% 7월 1.5% 기타 2.1% 등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임금협상 횟수가 많다는 것은 결국 임금협상이 타결되는데 그만큼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