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반납 한보사태/정부-은행 표정]대부분 간부 출근

  • 입력 1997년 2월 9일 20시 13분


○…한보철강의 위탁경영팀은 설연휴기간에도 서울 삼성동 포스코빌딩의 사무실에 매일 출근, 한보철강의 경영현황을 파악. 한 관계자는 『생각보다 관련서류 검토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려 당진제철소 실사를 당초 예정인 9일보다 2,3일 늦추기로 했다』고 전언. 그는 또 『한보철강 경영지원반(팀장 李愚仁·이우인 포철해외사업본부장)에 포철 기획조정실 직원과 기술자 등 12명을 선임했으나 일이 많아 7,8명을 더 불러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탁경영팀은 서류작업이 끝나는 대로 당진제철소로 본부를 옮길 예정. 한편 당진제철소는 설연휴기간중 용광로를 끄고 휴무중이며 10일부터 다시 생산에 들어갈 예정. ○…은행가는 현직 은행장 2명 구속으로 은행에 대한 검찰수사가 일단락됐다고 판단, 일단 조용한 분위기. 설연휴중 제일 조흥 산업 외환 등 한보철강의 채권은행 임직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 한편 검찰에 소환됐다가 7일 귀가한 張明善(장명선)외환은행장과 金時衡(김시형)산업은행총재는 설연휴기간에 도집의 전화를 받지않는 등일절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은행감독원은 여야조사위원회가 오는 11일 방문하는 것에 대비해 李秀烋(이수휴)원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9일 모두 출근해 관련자료를 챙기느라 분주. 은감원은 특히 지난주 국회조사위원회가 재정경제원을 방문했다가 30여분만에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 비난여론이 있었기 때문에 의원들이 은감원 조사에서는 꼼꼼히 따질 것같다고 우려. ○…재정경제원은 韓昇洙(한승수)부총리겸 재경원장관 林昌烈(임창렬)차관 尹增鉉(윤증현)금융정책실장을 비롯한 1급간부들이 9일 모두 출근, 10일 오후 열릴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관계부처 간담회」를 준비. 통상산업부는 安광구장관과 秋俊錫(추준석)차관보 등 주요 간부들과 철강금속과 직원 등 실무자들이 이날 모두 출근,포철의 한보철강 위탁경영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방안 마련에 부심. 안장관은 『통산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위탁경영팀 활동을 돕는 것』이라며 『한보관련 해법의 초점을 여기에 맞출 것』이라고 설명. 〈백승훈·허승호·허문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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