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 전자화폐 내년 발행…은행서 발급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백승훈기자] 내년부터 은행이 발행한 집적회로(IC)카드형 전자화폐가 선보여 화폐를 휴대하지 않고도 소비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4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까지의 금융정보화 추진계획」을 마련, 정부의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李壽成·이수성국무총리)에 보고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일부 시범은행을 선정, 고객이 은행에 대금을 미리지급한 뒤 그 금액만큼 내장된 IC카드형 전자화폐를 발급받아 상품 구입 등 일상 소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은은 시범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단계적으로 발행은행을 늘려 2000년에는 모든 은행에서 전자화폐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교환제도가 도입되면 금융기관이 고객에게서 받은 어음 등을 어음교환소를 거쳐 발행은행에 반환하는 절차가 생략돼 금융기관의 관련 경비가 절감될 수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