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 『금융정책실 대폭 개편』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재정경제원은 금융개혁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때를 맞춰 금융정책실의 조직을 대폭 개편하고 금융정책실 직원들을 대거 교체할 방침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10일 『韓昇洙(한승수)부총리가 최근 금정실의 개편방안을 마련,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조직개편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부총리가 현재의 금정실 조직으로는 잘못된 금융관행을 고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획기적인 개편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재경원에서는 현재 금융총괄심의관 은행보험심의관 국제증권심의관으로 나뉘어 있는 국별 조직을 총괄과 은행부분을 합치고 증권과 보험을 하나로 묶되 국제금융을 별도조직으로 독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OECD가입과 관련, 이에 대한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맡아온 금융협력담당관실을 두개과로 확대하고 대신 국민저축과 등을 다른 과로 통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금정실 간부들의 「물갈이」도 검토되고 있다. 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금융개혁위원회에 재경원 금정실이 배제된 이후 일부 공무원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면서 『금개위 발족과 같은 차원에서 그동안 금정실의 「붙박이」직원에 대한 대거 교체가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주중으로 예정된 과장급 인사에서 금정실 주요보직이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金會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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